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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Life Cycle란? - 당근마켓의 "동네생활"PM(Product Management)/프로덕트 간단 분석 2021. 11. 23. 21:41
PM(Product Manager)는 "Mini-CEO"라고 일컫어지고,
PM에게는 기획자, 고객경험설계자를 넘어서 법률가, 카피라이터, 리서처의 역할이 요구되기도 한다.
PM의 역할(주요 업무)과 필요 역량에 대한 상세한 내용 확인을 원한다면, 이전 게시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PM/PO이 있다면 필연적으로 프로덕트팀이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프로덕트 팀이 무엇일까?
❍ 프로덕트팀이란?
한가지 상품 / 카테고리를 맡아 PO 또는 PM 중심으로 개발자와 디자이너로 이루어져 있는 팀 조직이라고 한다.
최소의 구성원으로는 비즈니스, 개발자, 디자이너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제품 특성/회사 규모에 따라 데이터분석가, 제품 마케터 등이 포함될 수 도 있다. 결론적으로는 제품 생산을 위한 하나의 조직이며, PD Life Cycle에 따라 협업을 통해 제품 생산을 진행한다.
❍ PD Life Cycle(제품 개발 생애 주기)이란?
Product Devlelopment Life Cycle의 약자로, 제품 개발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연속 단계들을 의미한다.
상세한 단계는 다음과 같으며, 문제 및 기회 발견 → 해결방법 고안 → 솔루션 구축 → 고객 테스트의 5가지 단계를 거친다.-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회사가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 솔루션 디자인 : 회사는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솔루션 구축 : 회사는 정의된 문제와 해결책을 어떻게 구축했나요?
- 솔루션 공유 (마케팅) : 회사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 솔루션 평가 : 회사는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오늘은 위의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최근 관심있는 프로덕트로 분석을 하고자 한다.
내가 선정한 프로덕트는 당근마켓! 그 중에서도 "동네생활" 서비스인데, 동네에 대해 알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애용하고 있는 프로덕트이기도 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위를 쟁탈할 수 있었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하여 선정해보았다.
❍ 당근마켓의 "동네 생활" PD Life Cycle 분석
1. 회사명 : 당근 마켓
출처 : 당근마켓 홈페이지 당근마켓은 "당신의 근처"의 줄임말로, 지역 기반 중심의 중고거래 플랫폼 이다.
당근마켓은 2015년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한 "판교 장터(당근마켓의 전신)"라는 IT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타겟팅 변경 및 이용자 확장 등의 피봇팅을 통하며 지금의 국내 1위 중고거래 플랫폼이 되었다.
더하여, 지난해 "동네 생활", "내근처"라는 서비스를 도입하여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구축하였고, 중고거래 1위 플랫폼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혀가고 있다.
2. 분석 세부 프로덕트 : 동네 생활출처 : 당근마켓 공식 홈페이지 "동네 생활"에서는 지역 내 이웃끼리 유용한 지역 정보와 소식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현재 우리동네질문, 동네맛집, 해주세요, 동네소식, 분실/실종센터, 동네사건사고, 일상 등 주제별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나도 동네생활 게시글을 이따금 보곤 하는데 이웃들의 정성스런 댓글을 보며 현대 사회에서 느끼지 못한 이웃 간의 정을 느낄 때 도 있다.
3. PD LIfe Cycle(제품 개발 생애 주기) 단계별 분석"동네 생활" 서비스 전국 확대 이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당근마켓의 채용 홈페이지를 참고로 하여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 올바른 기회 찾기 계획
(1) 회사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가
: 우리는 동네 안에서 연결되지 못한 가치 있는 정보를 발견하고, 지역 생활 속의 불편함을 해결
(2) 현재 회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지역 기반의 중고 직거래 플랫폼
(3)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 하이퍼 로컬 전략으로 이웃주민과의 비대면 거래 가능 (거주지 반경 6㎞ 이내 이웃들과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4) 핵심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
: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함2) 솔루션 디자인
당근마켓에서는 기존 온라인 중고 거래의 문제점을 '비대면'에서 오는 것으로 정의하였고, 오프라인 중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GPS 기반의 중고 거래 플랫폼을 만들었다. 하지만 단순한 중고 거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겪는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려 하였고, 이러한 문제 해결책에으로 당근 마켓은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답으로 찾은 것 같다.
게시판 주제의 경우, 기존에 바이럴이 되었던 내용을 참고하고 지역주민들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하였던 것 같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자랑하고 싶어 게시글을 올리던 내용이 SNS에서 바이럴이 되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동네 생활" 서비스에서도 "고양이", "강아지" 게시판이 존재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동네 커뮤니티 문화는 있었지만, 개인주의와 도시화로 와해됐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과 더 많이 연결되고 싶은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다.
사기거래가 발생하는 택배거래와 달리 대면거래는 정을 느낄 수 있고, 신뢰감도 높다.
아이를 데리고 나와 아기용품을 건네면 이 물건을 누가 썼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공략하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없었다.
미국의 중고 플랫폼인 넥스트도어보다 회원들이 더 자주 앱을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성인의 95%가 당근마켓 회원이다."
- 당근마켓 김용현 대표“삶을 풍요롭게 할 지역 커뮤니티 재건이 목표””, <이코노미조선>, 2021. 05. 10.
3) 솔루션 구축
MVP 형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행해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한 후, 사용자 1000만 돌파를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 당근마켓 채용 페이지
당근마켓 채용 홈페이지 사이트에서 "사용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요"라는 당근마켓 팀의 설명 글로 유추해보면 IT 스타트업에서 선호되는 에자일 방식으로 솔루션 생산이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4) 솔루션 공유 (마케팅)
"동네 생활" 솔루션의 경우 언론기사를 통해서 1차적으로 홍보가 진행되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바이럴이 해당 서비스를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출처 : 유튜브 검색 그리고 가장 효과가 있었던 홍보는 유퀴즈에서 예능 소재로 활용되었던 것인데, 실제로 사용해본적 없던 내가 "동네 생활"을 처음으로 확인해보았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마케팅인지는 불분명하다)
그 외에도 '당근모먼툰'이라는 이름으로 실제 당근마켓 경험담을 공모하여 웹툰으로 연재하는 등의 기존과 다른 마케팅을 진행하고도 있다.
5) 솔루션 평가처음 "동네 생활" 탭이 도입되었을 때와 달리 추가적인 주제가 생성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피드백을 확인하고 수정을 진행하는 것 같다. 정확한 서비스의 실패/성공 기준을 알수는 없지만, 당근마켓 팀블로그를 확인해보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A/B테스트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서비스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와 아닌 사용자 간의 비교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매력을 주고 있는지를 탐색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어요. 데이터는 금광을 숨긴 산과 같아서 탐색적으로 분석해야 정말로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내곤 해요."-matthew l(당근마켓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가)
“당근마켓 팀과 데이터 분석”, <당근마켓 팀블로그>, 2021. 0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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